- 글과 사진

용담호 어느팬션의 꽃들

실다움 2014. 8. 6. 17:23

 

 

 

 

 

 

 

 

 

 

 

 

 

 

 

 

 

 

 

 

 

 

 

 

 

 

 

 

 

곱게핀 길가 꽃들과 어여쁜 팬션

마당에 아름답게 핀 꽃들을 보며

담고싶은 욕심에 달리던 차를 멈췄다

 

맑고 아름다운 하늘에서 품어대는 빛 을 피해

나무 그늘 평상에 삼삼오오 앉아 

오수를 즐기는 노인들 앞

만개한 해바라기 백일홍 참나리꽃들의

찐향 향에 취해

고향 으로 먼 시간적 여행을 떠나본다

 

심취해 멍 하니 서있는 나를 보고

참나리꽃이 참 이쁘게 담아진다고

카메라 창을 보여 주던 선배....

 

그 많은 꽃과 곱던 구름

또한 살기보다는 살아진듯한

농노들의 촛점없는 눈동자들을 보면서

 

나는 무엇을

내 삶속으로 이끌고 왔을까?

 

아~

실록이 우거진  야생화 꽃 길에서

물소리 새소리 벗 삶으며

이름 없는 여름 길을 마냥 걷고 싶다

 

 

201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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