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과 사진

지리산 종주(09.11.1-2)

실다움 2010. 1. 1. 22:13

          

 

          새벽 기차를 내리자 마자.. 가는 날이 장날 이라 했던가?  구례구역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택시를 이용 우리 일행5명은 성삼재를 향하여 갔다.... 선암사 뒤길을 오르자 마자 비는 진눈개비로 바뀌고 있었는데

         능숙한 택시기사님은  미끄러운길도 숙련된 솜씨로 목적지까지 빈틈없이 내려준다.

                     어둠은 장막을 내리고 해드렌턴을 이용 노고단대피소까지 걷는데 온 천지가 하얗다. 축복받는자들만이 누릴수

                        있는 권리라는 일행의 말에 동질감을 느끼지 못한 나. 조금은 스산한 느낌과 걱정이 온몸을 엄습해 왔지만, 

               많은 인파 속 이른 아침을 해먹고 숙명 처럼 걷기를 시작 인생 오십의 고행길은 한걸음 부터~~~

 

 

            미끄러움과 어둠이 시작부터 고난의 길~         

 

           그러나 지리 자락의 첫 눈 밞으며 걷는 기쁨도~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했다는 인증 샷~ (이때부터 집이 그리워 지기도 ㅠㅠ)

 

            간단한 점심을 먹고~  고행이 시작!!

 

           구름 위로 보이는 햇살~ 

 

            세석대피소를 향해 가는 길 구름이 걷히고 살포시 햇살이 비취이기도~

 

           완연한 가을 날씨를 연상케하는 하늘과 한겨울 같은 숲길~

 

 

임걸령대피소를 지날때부터 날이 밝아지면서 작은 용기도 주었다,,   상고대 위 능선에 보이는 햇님 

  

           지리자락의  여명은 이렇듯 보여졌고

 

           세석대피소 까지의 길은 멀고도 먼 고행길~~~~ 

 

           세석 대피소에 밤 7시 도착.... 하루밤 휴식을 취하고 나니 조금 살아난듯한 모습 (아침6시) 

 

           촛대바위에서  어설픈 일출을 보고 장터목 대피소 가는길 

 

           저아래 능선 능선을 걸어 왔니디?.......후! 유 (날씨는 화창~) 

 

            고지가 여기인데 천왕봉 인증샷~(뒤에 보이는 난 개발(케이불카) 반대 시위하는 굳센 의지의 산악인 ㅉㅉㅉ)

25년여전에 보았던 표시석(천왕봉)은 아직도 굳굳이~~

 

           치발목 산장에서 내려다본 대원사길~(저 산을 넘어야 된다는데)

 

           취나물 밭이였다는.. 치발목 산장 

 

           천왕봉- 중봉-을 거쳐 하산했는데 또 8Km 나~~ 

 

           일행은 점심준비중 난 체력적인 열세라고 휴식하라는데??.... 문자 답하는중 누구였을까?

 

           천왕봉-중봉-치밭목대피소-대원사 오는 길은 경남 진주 쪽이여서 그런지 가을 내음이 물씬~ 

         

어두운 산길을 끝 드디어 물질문명의 혜택이 주어진 시멘트길로(힘은 배가 들고)~

 

 

           이렇듯 나의 해묵은 노트에 기록될 남한의 최고봉  대 자연 탐방길은 끝이 났고 1박2일동안 일행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엄마 품속 같은 나의 고향 지리 고갯길을 오르 내리면서, 희노애락의 인간사를 비교도 해보고

숨 고르지 못한 사부작 사부작의 걷는 내 모습을 고운 눈 빛으로 용기 북 돋아주었던 일행에게 고마움도 전하며

 자연이 인간에게준 선물은 무궁 무진 하나,  난 개발로 그 아름다움  자체를 볼수 없게 될것 같은

 노파심 을 않고  크고 운장한 운무속을 헤짚고 떠 오르던 일출을 생각하며 곱고 착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

서울 다부진 아짐씨 세친구와 산행리더분 또 중간 중간 힘 내라고 문자보내준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종주 산행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눈썹도 버리고 간다는데 눈 내리는 등산길 카메라 메고 다닌다고 일행에게

눈총 많이 받으며 담아온 작품성 없는 인증샷 사진

 

* PS  경고 : (절대 포병은 따라하면 아니됨을 알립니다. ㅎㅎㅎ)  

(구례구역 - 성삼재 - 노고단 - 반야봉(2Km)-삼도봉-연하천- 임걸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봉-치밭목-대원사- 진주-전주)

 

        첫째날:성삼재-(2.5km:50분)-> 노고단대피소--돼지령--임걸령-> (1.3km:60분)->3.2km(1시간 10분)

                노루목--삼도봉--화개재-(1.2km:40분)-토끼봉-(3km:90분)-연하천대피소-(2.1km:60분)

                1.8km(30분)  (중식)-형제봉-(1.5km:30분)-벽소령대피소--칠선봉--영신봉--새석대피소-

                (400m:30분)6.3km(3시간30분)= 22.9km, 1박후 조식(야식?) 06시00분 출발.

 

         둘째날: 촛대봉--삼신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제석봉-> (1.7km:50분)->천왕봉-(1km:20분)->

                 3km(1시간 20분)->치발목산장(조식)-->대원사 13KM,

                 * 총 거리: 약 52.여km.

                 아~ 50Km의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날 건강하게 걸어준  내 다리 정말 고맙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여행? 그럼 앞으로도 최대한 누리고 살리라        

       

2009.11.1 ~  2 .  - 실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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