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엔 하얀눈이 내리고 내 마음엔 고요가 흐른다
어느 바닷가 찻집에서 바라보듯 그렇게 앉아 벗들을 생각한다
함박 눈꽃송이가 떨어진다 유리창엔 비가 되어서
오래된 영화속의 주인공들을 생각케한다
느끼며 관찰하고 사는일은 아름답다
그자리를 맴도며 커피도 마셔본다
긴긴 겨울밤은 이렇게 흐르고 하염없이 눈은 내린다
어둡이 곱고 하얗게 좋음으로만 느껴지는 이밤
다 돌아 가고난 백설의 운동장을 바라본다
외출을 자재 해야하는 요 몇몇일 눈은 계속내리며
한낯은 그렇게 흘러가고
눈이 내리는 창을 떠나지 못하는 밤 서성이며 길을 찾는다
길은 눈속으로 발자국을 찾아 떠나보지만 돌아서면 보이지않는,
눈은 소리없이 내려 다시 길을 연다
커피를 다시 마셔보며 창에 이슬이 되어 흐르는 비를본다
멀리 보이는 운동장은 아우성이다
견딜수 없을 만큼의 고요속에 창밖을 바라보는일도 커피잔을 보는 마음도
추억속의 한장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아침의 밖은 온통 백설의 주인공이 되어 있다
묵묵한채 길은 어디에도 없었다,
길은 없어도 환호성 치며 졸업식을 준비한 아이들이 어여쁘다
나도 그들을따라 옛추억을 되새기며 백설에 발자욱을 남겨본다
기운을 내라고 힘을 내라고 건강해 지라고
많은 생각들을 할수 있게한 나날들이였다......
2004.2. 어느날 백설에 뒤덮인 유리창 넘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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