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과 사진

영화 " 국가대표"

실다움 2009. 8. 17. 17:09

 

  
 
인간에게 가장 즐거움은 성애라고 했고
에미의 가장 큰 보람은 분신과의 놀음 이련가?
 
출장가는 남편 배웅하고 
정성 듬뿍담긴 음식만들어 먹이는데 충족하고
학원다녀온 아들,딸과 심야영화를 계획하는데
애뜻함과 설레임이 느껴지는 야심한밤
 
영화 선정에 다소 혼잡은 있었지만 
한손에 팝콘과 음료수 컵
장난끼 발동한 대화와 눈 웃음?
 
난산난해 끝에 결정한 "국가대표"
 
영화 보면서 겾눈질로 딸,아들 표정살피며
우리 한국 사회 체육계의 현실을 그려 노은 "국가대표"
설원의 레이스에서 펼쳐진 스키점프의 묘미와 인간사
 
운동이 좋아서 보다
살아야 하는 현실앞에 작아지는 군상들
자신을 버린 고국과 입양아의 엄마보고픔과 귀화
군대문제해결, 아파트, 어쩔수 없는 현실앞에
행운으로 주어진 태극마크 
 
신은 만인에게 평등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행운의 여신마저 외면했다
나고야 동계올림픽때의 현실감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자식버린 에미,삶을 탈피해야하는 가난,장애우 동생과 할머니,
편파가정의 문제아 딸을둔 코치, 구구절절 애잔한 모습에서
 
잠시 그때를 잊고자 
그 많은 문제점을 않고 있는 그자들에게
신의 냉혹한 져버림에 가슴 아픈 순간 이였다.
 
론픽션 영화 "국가대표"
 
조금은 모자람이 나의 전부인양
투정부리던 내 모습을 연상해보며 극장 문을 나섰다.
 
셋이 손잡고 극장가 스낵코너에서 입가심을 다져보며
집에 오니 출발한지가 어제가 되어 있었다.
 
아~
8월 장대비 오는 어느날
우린 그렇게 나에 분신임을 재 확인시킨 날 이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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