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강산

바래봉(170518 )

실다움 2017. 6. 3. 09:57

 

 

 

 

 

 

 

 

 

 

 

지리의 품

바래봉을 몇 년만에 찿아 가는 길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했던가?

사진 왕초보께서(순수한 내 눈높이임) 어디 어디로 가면 가깝다는 이야기에

우기지도 아는척도 못하고 혹 해서 따라 나섰건만 아불싸~~

내가 가본 바래봉  길 중 제일 멀고도 지루했던 길

우길때는 우겨야 한다는 교훈을 얻으면서

목적지에 도착도 못하고 붉은 일출은 솟아 오르고

티 없는 꽃잎들이 날 반길줄 알았는데

세상풍파와 가뭄에 지쳐 시들어 있었으니

몸은 서러워라

 

잠시

정호승님(미리 읽어본 아버지의 유서) 글귀를 적어본다

사랑이란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기 전 까지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다" 했듯이

 

꼭 가 보고야 그 길의 척도를 가름하려는 인간사ㅠ.................

 

 

2017. 0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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