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의 품
바래봉을 몇 년만에 찿아 가는 길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했던가?
사진 왕초보께서(순수한 내 눈높이임) 어디 어디로 가면 가깝다는 이야기에
우기지도 아는척도 못하고 혹 해서 따라 나섰건만 아불싸~~
내가 가본 바래봉 길 중 제일 멀고도 지루했던 길
우길때는 우겨야 한다는 교훈을 얻으면서
목적지에 도착도 못하고 붉은 일출은 솟아 오르고
티 없는 꽃잎들이 날 반길줄 알았는데
세상풍파와 가뭄에 지쳐 시들어 있었으니
몸은 서러워라
잠시
정호승님(미리 읽어본 아버지의 유서) 글귀를 적어본다
사랑이란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기 전 까지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다" 했듯이
꼭 가 보고야 그 길의 척도를 가름하려는 인간사ㅠ.................
2017. 0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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