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동호 해수욕장옆 삼양사(염전)길을 걷자 제안한다
김제- 고창 흥덕 까지는 저지난주에 혼자 걸어 갔고
흥덕- 동호까지를 함께 걷자 하니 ㅠㅠㅠ
부친께서 20대 김제-고창(삼양사) 재직시절 가끔 걸어다니셨다는 길?
차도와 인도 해변 (질마제길)따라 걷다 쉬다 놀다 먹다 차편도 이용하며
동호해수욕장까지 갔다
예전엔 시아버님 제2의 직장인 농진농조 재직시절
자전거로 출퇴근하셨다는 농수로 길을 걷기도 했는데
걷고 또 걷다 보니
춥기도 무겁기도 카메라를 꺼낼 엄두도 못내고
스마트폰으로 찍기도 하고 ..
자주 다니는 옆지기와 여행 길
오늘도 세상사, 아이들 애기 삼매경에 빠져
정작 해변 습지와 생태공원 담기는 다 놓쳤지만 .
세상살이 즐거움에 대한 동반자로
심드렁 하며 세상 번민 다 짊어진 내 제스처에도
명쾌한 삶의 디딤돌이 되어준 옆지기애 대한 고마움으로
호젓한길을 나란히 힘겹게 걸어보는 여유....
달리기에 바빠던 젊은시절
공직자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취미생활로
잔주름 가득한 손이지만
그 손에 쥐어진 작은 디지털 기계하나가 나의 행복에 보탬을 주기도 한 삶
싸늘한 해수욕장 백사장을 걸으며
오늘 먼길 수고했어 하는 옆지기 말에
꼭 시집갈때 시아버님을 보고 가라 했던가?
공직생활 하셨다고 설명들었던 31년전 기억만은 지우고 싶던 날
1월 20일 돌아오는길 태인 명물 떡갈비를 맛있게 먹고오다..
고창 흥덕면 농협앞에 주차를 하고 삼거리에서 걷기.. 이때부터 고행은 시작
생명력에 대한 감탄(엄동설한에도 굳굳하게)
오산저수지 라는 곳, 얼음위도 걸어보고
포구였다는데 배가 방앗간으로(사공이 많은 곳인듯 ㅎㅎ)
동호해수욕장 스산하기 까지 (네 가족이 오손도손)
오늘 찍어온 사진을 보니
"사진은 보이는것을 찍지 말고 본것을 찍으라" 는 윤광준 사진가의 말이 생각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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