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과 사진

지리 지리 지리자락

실다움 2010. 8. 15. 10:11

 

 

(하늘은 찌뿌둥 하고)

 

 

(입산 통제 표지판을 곁눈질 하며..)

 

 

(고산지대 답게 자목련도 이제야 피고)

 

 

(신라시대 영원대사가 건립했다는 ..)

 

  

 (뱀사골 수철쭉 내려가지 못한 아쉬움은...내년을 기약했고  )

 

 

봄은 개울가 언저리를 파릇하게 만들며 왔더군요 

물기를 머금고 피어오르는 가지 위 꽃 에서도 향찐한 봄을 표출하고 

상록수 정원의 나무들이 사열 하듯 도열 해 봄이 무르 익었음을 알려줍니다.    

 

휴식년제로 평소 입산금지 지역

부처님 오셨단날 그 자비와 은덕을 빌미삶아

 관리인앞에선 도솔암 기도 꾼을 빙자 보살님들 뒤를 따라 살짝 다녀왔습니다

 

때리는 매보다 세운매가 더 무서워 보인다고

산행하는동안 많은 비는 오지 않았지만 잔뜩 찌뿌리고 있는 날씨

 

 실상사와 뱀사골 수철쭉 길 따라

수많은 움직임을 반복하며 영원사-도솔암-연하천(아니갔음까지)

남자를 방불케하는 친구의 속도를 못 이겨 난 사부작 사부작

능선을 오르며 사진도 찍고 나물도 뜯고 여유 부리며,

어쩌다 연등 쓰러온 중생들 삶의 희망과 애환도 훔쳐 봤습니다.

 

 금강산,묘향산,구월산과 함께 나에조국 4대 명산으로 불리는

청청지역 지리의 풍광에 빠지기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만.

 

나의 뿌리, 환희, 넉 한이 서린(부모,형제 산소) 고향 지리자락에

가슴속 잠자던 아련함과 애잔함까지 모두 놓고 왔는듯 

 

 가뭄속 장대비방울 차창에 옥구슬되는 영롱함과 짜릿함 느끼며

 음률가락에 손장단  춤추고 흥얼 거리며 오다보니 엽게 드리운 햇님 넘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2009.5.  오는길 붉게 물든 바래봉도 甄눈질 하고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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