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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궁시렁

실다움 2012. 9. 21. 13:18

  

 

         

   먼 곳으로
   사진 출사를 다녀온 후나
   여행을 다녀온
   그 다음 날은 몸은 몹시 피곤하지만
   마음이 기쁘고 즐겁다..

   힘들지만
   사진을 한장씩 바라보며
   모두는 아니지만
   기억이
   참으로 달콤하다 ...

   참 좋다고
   아~~
   그랬지...
  
사진 속을 거닐며 
   난 늘 독백을 혼자 한다
   쓸쓸하지도 외롭지도 않아
   참 좋다를 중얼거린다 ..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다 하면서도
   동호회 혹은 일행들  앞에서
   아는척을 하면서
   때로는 멋쩍은적이 있지만

   속상하거나 자존심 상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모든걸 완벽하게 가췄다며

  작가 되라고 
  내게 그런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을 만나면
  손으로
  내 저으며 아직은 아니다 사양한다

  요즈음은
  작가도 ..
  아무나 할 게 아니다
  열정도..
  인맥도..
  실력도..
  골고루 필요하며
  사람들이 건네주는 달콤함도
  즐길줄 알아야 하지만
  사람들이 남긴 상처도 견딜 줄 알아야한다
  얻는 일보다 
 시간이든 말이든 맘이든 돈이든 

 세상을 향하여 많이 내주어야 하는 걸 

 또한

 누구 앞에서도 떳떳해야만 작가랄수 있다.


  난 ...
  자유인이다..

  좋은
  사진이 아니어도
  작품이 안 나왔다고 실망할 일도
  지나치게 좋아할 일도 아니다 ..
  오늘이
  기쁘고 즐거웠으면 충분하다

  준비된 사진을 두고
  세상을 향해
  넋두리도 투정도 원망도 사랑도
  온 세상의 모두를 향해
  나를
  내마음을 고백할 수 있으니
  이만한 고마움이 몇이나 있을까?

  난..
  어제 지리산의 힘겨운 비탈길에서
  숨을 가쁘게
  버겁게 ..
  몰아쉬고 
  오늘은 이렇게 한가로이 세상을 향해
  푸념을 한다 ....


  당신...
  당신의 마음으로 ..
  바라본 세상은 ..
  .
  .
  .

  아름다운가요?

  어제..
  난..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이 사진을 촬영하면서
  하루 또 하루
  나의 이 하루가 참으로 고마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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