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억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움이지 싶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 하지만
가끔은
지난 일을 회상해 보는 일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 ...
작은아이
생전처음 타향에 떼어 놓고
안 떨어지는 발걸음 재촉하다
목 아프도록 돌아보며 왔건만
정월 열 하루 밤은 그리도 길던지
온집을 서성여보고
책상 빈 서랍을 뒤져보다
해 서산 머물게 했는데
윗 역 아랫역
눈 소식에 맘 조이며
이틀밤을 맞이하는 작은 에미 심경
큰아이 캐나다 뱅쿠버 떼어놓고
돌아설때도 이러했었나?
파라다이스?
사치란 단어가 무색하리만큼
소장품들을 쌓아두고
더 좋은것을 갖고 싶은
과욕이 여전한것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아픔이
어쩔 수 없음에 혼자 빙그레 웃는 다
마음도
글로도
욕심을 버리는 일이
중요함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
지금이 좋다고
가진것에 만족하고
일상탈출에 좋은 추억만을 간직하며
이만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고 고마워하자고
다시 한번 나를 보듬어 본다..
이글을 쓰는 이 순간
눈 웃음치는 아이가 아른거려
또 손수건을 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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