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강산

옥녀봉(160409)

실다움 2016. 4. 16. 22:33















벚꽃이 만발하여 하얀 세상을 이루었는데

특별한 사진을 찍기 위해 이른 아침 산에 오른 다

몇 개월만의 산행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습관은 일상을 지배한다는데

 아프다는 핑계거리로 몇 개월 동안 산을 오르내리지 않았으니


사람은 목적이 생기면 없던 힘이 난다했지만

일행들과 보조를 맞춘 50여분 내내 버겁다

잠시 여백의 시간으로 숨을 고르고 쉬어본다

발아래 낙엽이 수북하다

이런 오솔길을 나그네는 무슨생각을 하면 걸었을까?


고지를 향해 부스럭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올라가는데

새벽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건만 난 비지땀을 뻘뻘 흘리며 정상에 올랐다

옥녀봉은  운해와 빛과 꽃 상태까지 아쉬움이 많다

진달래가 있고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산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풍경이지만 다소 늦은감이 있다.


하산길 아무도 눈여겨 봐주지 않는 귀퉁이에

진달래꽃이 무르익고 있는 굴곡진 길 또한 아름다웠다


정녕  나는 언제까지 신기루만 쫓아 다닐 것인가?



- 내년엔 절정이 돼있을 식목일을 전후해서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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