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김연아, 이재영

세계랭킹 1위 김연아 현재 진행형 으로 이어질까?

실다움 2009. 10. 25. 17:24
'세계랭킹 1위' 김연아,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질까 ?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의 전성시대다. 그랑프리 6개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여자싱글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김연아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자신의 시대를 계속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에릭 봉파르' 프리스케이팅에서 133.95점(기술 점수 67.55)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얻은 76.08점을 포함해 합계 210.03점을 달성하며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점수는 지난 3월에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207.71점을 넘어서는 최고 점수다.

김연아는 연기 도중 트리플 플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점수를 얻었다. 만약에 이마저 성공을 했다면 215점을 넘어섰을 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랜 라이벌로 평가됐던 아사다 마오(일본)를 36점 차로 꺾고 '마오 컴플렉스'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에릭 봉파르'의 우승으로 김연아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3861점)를 제치고 여자싱글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맞았다. 그러면서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서 최초로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미국 NBC는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와 라이벌이 아니다.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차이가 더 벌어졌다"며 김연아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지금은 '김연아의 시대'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