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전야(190719)
오늘~
무더위 속 좋아하지 않다는 이유로
에어컨도 안켜고 종일 사무실 잡무처리 집중
가끔 천변을 걷는 친구 전화가 왔다
이른저녁상 차려주고 운동을 가자고
출발점에서 반화점까지 1시간 소요되는 거리
한옥마을 주차장였을땐 사람의 왕래가 많아
무섭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반대편으로 옮긴 뒤 부터는
해질녘이 가까워 지면 무서워 진다
성지를 턴 하는데 하늘이 폭풍전야 처럼 급변하며
형형색색 아름답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동행하던 친구를 뒤로하고 언덕 위 마을 골목으로 슝~
집에 있을 카메라를 아쉬워 하며 스마트 폰으로 찍는다
승암사 계단도 성큼 성큼 뛰어가 한참을 찍고 있는데
보살님 왈~~~
평상시도 이쁜 모습이 많으니 자주 와 보라 하신다.
난 어느 곳이든 가면 (미사예물, 헌금, 시주)등을 통해
늘 우리 아이들 안녕을 기도하며 작은 돈이 지만 꼭 놓고온다.
(성당, 교회, 절집 등에서 허드래 일 하신분들 맛난거 사 드시라고 )
운동복 차림여서 어김없이 자짱면 두그룻값인 한장을 넣고 왔다
이 길을 가끔 십년도 넘게 오고 갔지만 관심밖이던 승암사
몇일전 방송에서 고구려때의 범종 운운하는 애기에
한번 들려 보리라 했는데
오늘이 그날이 되었다.
역시 미디어의 힘은 대단하다.
한벽루를 거쳐 청연루와 이 곳 저 곳 찍다
집에오니 9시가 다 되어간다.
(가까운 거리 다리 수술후 자택에서 요양하시는 사진 선배님 안부도 혼자 묻고 물었다
또 새 주차장 인근에서 편의점 하시는 선배님 사위네 흥행도 계산해보면서
~~이 오지랖 ㅎ)
아름다운 노을 빛의 여운을 못버리며, 사진 몇장을 기록으로 남긴다.
2019.07.19 태풍전야 실다움............
(스마트폰 사진들)
승암사 절집 마당
(승암사 절집)
(전라선 열차가 다렸던 터널)
(보수 공사를 마친 한벽당) - 바위 보호용 철망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전주천 남천교 위 청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