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다움 2011. 6. 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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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입구 홍교는 황강암으로 세운 다리로써 국내에 있는 무지개형 다리로는 가장 높고 긴 다리이며 선암사 승선교와함께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 했다

 

 

(공룡화석지로 유명한 사도,낭도,추도) 

 

 

(바닷가 쥔장없는 쓸쓸한 집? 앞마당에도 옥수수는 잘 자라고 있었다) 

 

 

(바닷길이 열린다는 사도)

 

구름을 사랑하던 ‘헷세’를,
별을 기다리던 ‘생떽쥐베리’를

 비로소 가슴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또한 낯선 고장을 해 메노라면 더러는 옆구리께로 허허로운
나그네의 우수 같은 것이 스치고 지나간다.

이렇게 지난 가을  동으로 서로 그리고 남으로
발길이 닿는 데로 구름처럼 떠돌아 다니면서 
입산 이후 자취를 되새겨 보았다.
그때마다 지난날의 기억들이 저녁  물바람처럼 배어들었다.
더러는 즐겁게 혹은 부끄럽게 자신을 비춰 보았다.

나그네 길에 오르면 자기 영혼에 무게를 느끼게 된다.
무슨 일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자신의 속 얼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여행은 단순한 취미일 수만은 없다.
자기의 정리의 엄숙한 도정이요, 인생의 의미를
새롭게 하는 그러한 계기가 될 것이다.


- 법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