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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와 양동마을,울산,포항,병산,삼강주막

실다움 2010. 8. 16. 14:16

 

 

 

                                     

 

 

 

 

 

 

 

 

 

 

 

 

출발 무서우리만큼 내리는 빗줄기가 네 시간여를 달려 경주에 도착하니 멈췄다

운전석 옆좌석에서 나는 가벼운 이야기 거리로 아이들과 담소를 나눈다

2박3일의 가족여행 자주 하는 여행길 이지만 빗길은 낯설기만 하다

경주 안압지와 첨성대등의 야간 조명 시설은 많이 발전하였고 인파 또한 많았다

 

둘째날 새벽녁 석굴암과 토암산을 가는데 안개로 앞을 분간키 어려웠다

석굴암 가는길 전주시장 부친인 강암 송성룡 선생님의 친필이라는 현판이 한눈에 들어왔고

외국인 불자들이 유독 눈에 띠었다.

일출을 꿈도 못꾸고 포항 호미곶 과 민속박물관을 거쳐 오는데

큰 아이가 눈두덩이가 이상타한다 토요일 오후 읍소재지 의원서 치료를 받고 바닷가 횟집에서 늦은점심을 먹은후

구룡포와 울산 대왕암등을 두루 두루 경주손씨와 여강 이씨의 한국최대규모의 반촌이라는 양동마을을 거쳐 경주 숙소로 ..

아픈 나의 어깨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아이들은 볼링을 알려주라한다.

볼링장에서 두 아이와 넷이서 볼링 내기 게임을 하고  탁구도 치다 왔다 키큰팀이 승리...

볼링과 탁구 결국 1:1 승부는 무승부..

 

삼일째 안동 하회 마을과 삼강주막등을 거쳐 병산서원으로 진입로는 아직도 포장이 안된 상태로 협소하였지만

때마침 백일홍(배룡)꽃은 이쁘게 피어있고 맑은 하늘에 작은 구름떼는 평화로웠다

여유를 부리다 앞 백사장에 앉아 4대강 개발로 곧 없어질 모래들을 만지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다

결국 여운을 버리지 못해 병산서원 민박에서 계획없는 별밤  매미소리와 한방 넷이서 철이른 피서지 적막강산의 묘미를.....

 

때로는 홀로, 때로는 다같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한 가족의 끈끈한 묶음임을 느끼게 하는 가족여행 늘 지금처럼 이어가리라..

 

 

                                                    

 

 

 

 

 

2010.7. 가족 여행을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