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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지휘자 반가운 소식

실다움 2018. 1. 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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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수석객원지휘자 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예 음악감독인 지휘자 정명훈(64)이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와 신년을 밝힌다.

29일 미라클 오브 뮤직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2018년 1월1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교황의 선언식으로 새해를 알린다. 이어 국영방송인 RAI가 생방송으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이를 축하할 예정이다.

정명훈과 이탈리아의 인연은 각별하다. 지난 수십 년 간 라 페니체 극장 오케스트라 뿐 아니라,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해온 정명훈은 음악을 통해 세계에 이탈리아의 위상을 높여온 마에스트로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26일 시칠리아 섬의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특별음악회에서 이탈리아를 대표해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탈리아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최고의 지휘자 상, 베니스의 명예시민 열쇠 상을 비롯, 지난 7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으로부터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콤멘다토레를 수훈했다.

정명훈은 이번 신년 음악회 연주에 대해 "라 페니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이다. 이 극장의 오케스트라는 내게 최고의 친구들"이라면서 "낙원과 같은 베니스에서 신년을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음악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2018년 1월 1일 오후 이탈리아 현지시간 12시20분 국영 tv인 RAI 1에서 생방송한다. 같은 날 오후 6시20분 RAI 5에서 재방송된다. 공연실황 전체 프로그램은 이날 오후 8시30분에 RAI RADIO 3에서 중계된다.

또한 같은 프로그램으로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총 4회 사전 공연이 예정됐다. 1월 1일 공연을 포함한 전 공연은 전석 매진되었다.

정명훈 최근 빈 필, 빈 오페라, 라스칼라 오페라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라 페니체와는 오는 2018년 3월 16~25일 총 9차례에 걸쳐 푸치니의 '라 보엠'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한편 정명훈은 내년 한국 활동도 활발하게 예정됐다. 1월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도 겸해 첼리스트 지안왕(중국),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일본)와 함께 아시아필하모닉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무대를 갖는다. 1월11일에는 롯데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원 코리아 유스 오케스트라의 창단연주회의 지휘봉을 든다.

8월29일 예술의콘서트홀에서는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출범 2년째를 맞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 공연을 지휘한다. 이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정명훈은 이와 함께 8월23~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733회 정기연주회의 지휘봉도 든다.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은 1998년 3월 일본연주회 이후 정확히 20년5개월 만에 협연하게 된다. 정 지휘자는 1998년 1월부터 4월까지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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