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금산사 에서)
(눈 털고 있는 우리 관리원 아저씨)
가뭄에 애타는 맘을 아는지 첫눈이 소담스럽게 내렸다.
아파트 관리원 아저씨는 눈을 치운다고 난리인데
이웃집 강아지는 제 세상만난듯 들떠 뛰어 다니고.
잎이 떨어 지기전에 많은 눈이 내리니
단풍나무 및 소나무 가지들 찣어지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난다.
아저씨를 도와 눈 털기를 대충 해주고
운전 바보인 나
평소에도 시내밖에 못다니는데
눈길 운전은 상상도 못하고
옆지기를 졸라 인근 금산사로 눈 구경을 갔다.
아니 눈 쌓인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
하얀 눈꽃세상에 빨강 바이클 타는분이 정말 멋있어 보였다.
행운처럼 찿아온 설경을 앵글에 담을수 있는 행복감
그 어느날과 남달랐던 날 그런 날이였다.
아쉬움이 남았던건 작년엔 대봉시 위 눈쌓인 모습이 인상적이였는데
잦은비로 다 골아 떨어졌다는 어느 보살님 말씀들 듣고 경내를 몇컷 찍고 돌아왔다.
201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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