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빛 꽃잎 영롱하게 빛을 내며
여밀듯이 살짝 고개 숙이고
비단운해 휘돌아 자태 뽐내고 서 있는 천황봉 산나리들
얄팍한 소유욕으로 셔터누루기를 멈추고 잠시 노려본다
-2014. 7. 27. 월출산 새벽 출사 다녀온 진수-
옆지기의 장기 출장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긴 나
남덕유(무룡산)와 영암 월출산 출사를 갔다
많은 시간을 걷고 오르고 카메라 셔터 를 누르며
일행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부지런함으로
내 자신의 인내력 테스트를 하며,
천황봉 구정봉 향로봉을 돌아 볼수록
눈은 더 맑아지며 풍족한 희열이 느끼지는 순간
세상사의 과욕에 조금 두렵고 갑갑함이 엄습해온다.
삼복더위 속
6시간의 종주에 가까운 산행임에도
5년전 추억속의 아름다운 기억만을 더듬 거리며
혹 하는 마음으로 선뜻 동행 의사를 표시했던 나..
그 댓가를 톡톡히 지불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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