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강산

전주기린봉에 올라

실다움 2012. 4. 19. 22:18

 

 

 

  

 

 

 

 

 

 

늘 볼거리가 있는 여행은 즐겁다 

봄 영역이 자꾸 좁아지는 아주 조각나 버리지는 않는지 

조각나는 봄을 주우러 또 산길을 걸었다 

떠나는 길은 늘 가슴 설레 이고 행복하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과 웃음을 나눌 수 있어좋다 

먼 길 떠났던 죽마고우 친구가 돌아왔다 

진사님들 동행제의도 마다하고 몇 일째 봄을 만끽하고 있다 

오목대 임목대 인근을 돌다 

전주의 젖줄인 기린봉을 올랐다 

전주천 보이는 멋진 곳 한 아름 진달래가 반겨준다 

산줄기를 따라 돌고 돌아 3시간여를 걷다 왔다 

잠시 출타중인 가족들 대신한 두 친구가 내 보금자리를 좁게 할지도 

보슬비내리는 춘 삼월밤 여자 셋이서 접시를 몇 개나 깨뜨릴련지 

 

빵과 버터 냄새가 아직도 설 다는 친구  

해묵은 김치에 뚝배기된장찌게로 모닝빵 을 대신해줘야하겠징. 

그렇다구 20여년의 지독한 향수병 치료에  도움이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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